어나니머스 "청와대 홈페이지 해킹 안했다"

  • 등록 2013-06-25 오후 12:05:56

    수정 2013-06-25 오후 12:16:40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국제해커단체 어나니머스가 청와대와 국무조정실 홈페이지 해킹과 관련해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밝혔다.

어나니머스는 25일 오전 11시쯤 “남한 웹사이트를 공격하지 않았다(I Didn‘t hack any South Korea websites)”고 남기며 해킹 사실을 공식 부인했다. 이는 앞서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 모바일 페이지에 ‘Hacked by Anonymous(어나니머스에 의한 해킹)’이라는 문구가 올라온 점을 의식한 것이다.

어나니머스는 앞서 한국시간 25일 오전 11시에 북한 웹사이트 46곳에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어나니머스는 이날 오전 10시쯤 트위터 계정(@Anonsj)을 통해 “조선중앙통신·노동신문·내나라·고려항공·평양방송 등의 사이트 공격을 성공(탱고다운)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청와대와 국무조정실은 물론 조선일보 등 일부 언론사 홈페이지, 새누리당 서울·경기·인천 등 일부 시·도당 홈페이지도 외부로부터 해킹을 당하고 있다. 청와대와 국무조정실 홈페이지는 오전 9시30분부터 정상적인 접근이 불가능하다. 해킹 당시 청와대 홈페이지(president.go.kr)에 접속하면 ‘위대한 김정은 수령’ 등의 메시지가 화면 상단에 도배되다시피 나타났다.

25일 오전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 캡처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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