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종로구는 발암물질인 석면의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구 소유 공공건물의 석면 유무, 분포위치 등의 정보를 담은 데이터베이스(DB)를 이달 말까지 구축한다고 5일 밝혔다.
종로구는 지난 11월부터 구 소유 공공건물 중 2000년 이전에 건축된 건물 57동(건축면적 2만200㎡)에 대해 석면사용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석면지도 작성과 DB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석면지도는 석면 존재 여부와 분포위치 등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도록 제작된다. 종로구 홈페이지-생활정보-환경/청소-공공건물 석면 DB정보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전문 조사기관을 통한 정확한 조사로 건축물 내 석면사용 정보가 부족해 구민들이 불안해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내년 4월부터 시행되는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라 석면관리를 철저히 해 석면 피해 예방과 주민들의 건강 보호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종로구는 지난해 12월 구 소유 공공건물 30개동(건축면적 7만146㎡)에 대해 1차 조사를 마치고 석면지도와 DB를 구홈페이지에 공개한 바 있다.
1차 조사에 따르면 종로구청 등 공공건축물 30개 시설 중 17곳의 시설에서 천장, 벽, 설비 등에서 석면이 검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