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005490)는 기술 개발 이후 1조원을 투자해 합성천연가스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SK에너지(096770)는 석탄액화 공장 등에 2조3000억원 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구자영 SK에너지 사장 등은 24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청정석탄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한 추진 주체간 지속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들이 개발하는 것은 합성천연가스의 경우 석탄과 산소, 수증기를 반응시켜 합성가스를 만드는 기술로, 저급탄을 이용해 가격이 싼 데다 합성가스화 과정에서 황이나 이산화탄소 등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장점도 있다.
포스코는 SK에너지의 개발 계획은 지난 8일 정부의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 과제에 선정돼 정부로부터 1년간 연구개발(R&D) 자금 25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포스코는 기술 개발 이후 2013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상용플랜트 공장을 전남 광양에 준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연간 50만톤의 규모의 합성천연가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SK에너지는 2013년까지 5500억원을 들여 대전 대덕연구단지 SK기술원에 연구설비를 구축하고 울산 공단에 메탄올 등 연간 20만톤 규모의 화학제품 생산공장을 조성한다.
SK에너지는 또 2014년부터 2018년까지 1조8000억원을 투자해 해외 저급탄 생산지 근처에 매년 630만배럴 규모를 생산할 수 있는 석탄액화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국내 수용연료의 2.5%를 대체하는 규모다.
이윤호 장관은 "청정석탄에너지는 친환경화와 상용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기술혁신을 이루지 못하면 어느 나라에도 환영받지 못한다"며 "기업간 협력을 통해 반드시 기술혁신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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