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로열더치쉘은 조만간 네덜란드에서 이사회를 열고 50억달러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 승인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입찰에 응한 기업들의 순위를 결정해 회사별로 통보할 예정이다.
로열더치쉘은 이번 원유생산저장설비(LNG-FPSO) 발주시기를 올해 하반기 내지 오는 2010년으로 예정하고 입찰을 진행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빅 3 모두가 이번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현재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은 삼성중공업(010140)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LNG-FPSO를 개발, 수주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현재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수주한 22만㎥ 용량의 LNG-FPSO를 기반으로 올해에는 56만㎥ 규모의 초대형 LNG-FPSO를 개발할 계획이다. 연간 40억달러 규모의 LNG-FPSO를 수주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아울러 현재 진행중인 브라질 페트로브라스 프로젝트, 호주 고르곤 가스 프로젝트, 미국 엑손모빌 프로젝트, 파푸아뉴기니 프로젝트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삼성중공업은 이같은 소식에 대해 매우 조심스런 반응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사회 개최 등의 소식은 들은바 있지만 어떤 내용의 발표가 있을지 현재로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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