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바이오, 마이코플라즈마 검사 킷 충북대와 공동 개발

  • 등록 2007-11-01 오후 2:06:28

    수정 2007-11-01 오후 2:06:28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엔케이바이오(019260)는 국내 최초로 충북대 BK21 사업단 송석길 책임교수와 함께 마이코플라즈마의 DNA 종류 판별까지 가능한 부정시험용 PCR(DNA 검출법) 킷(kit) 개발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마이코플라즈마는 폐렴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병원균으로, 마이코플라즈마 부정시험은 세포치료제뿐만 아니라 유전자 치료제 및 줄기세포치료제, 단백질제제주사제, 백신 등의 제조단계에서 필수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시험이다.

현재 마이코플라즈마 병원균 감염여부 측정방법은 병원균을 직접 키워 감염여부를 판단하는 직접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방법은 인체감염위험이 매우 높고 성장시키는 시간이 오래 걸려 안전성 검사로는 가장 까다로운 작업이다.

회사측은 "엔케이바이오와 충북대 BK21 사업단 송석길 책임교수가 공동개발한 마이코플라즈마 부정시험용 PCR 킷은 병원균 감염여부를 DNA 검출법으로 몇 시간 내에 확인할 수 있어 주사제, 특히 세포치료제 안정성 검사에 많이 사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송석길 교수는 "기존의 시판 제품과 비교분석한 결과 이 시험법이 적어도 10배 이상 우수한 감도를 지녔음을 확인했다"며 "검출기법의 특이성과 재현성을 구현해 검출 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엔케이바이오는 마이코플라즈마 PCR 킷 개발로 다수의 세포치료제 연구기업들이 직접법을 대체할 수 있는 안전성 검사로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낙인 엔케이바이오 대표이사는 "세포치료제에서 DNA 증폭법을 통한 병원균 검사가 머지않아 국내에 보편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부터는 100% 수입에 의존하던 PCR 킷의 국산화로 원가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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