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47% 하락한 1만6400.57로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0.78% 하락했다. 북한 2차 핵실험 보도에도 불구하고 오전중 강세를 나타냈으나, 오후들어 분위기가 반전됐다.
금융과 소매주 등 내수 의존도가 높은 종목들이 대거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반면 미국 경제 상황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수출주들은 시장 분위기와는 반대로 상승세다.
일본 2위 은행인 미즈호 파이낸셜이 2.01% 하락했고 리소나 홀딩스와 미쓰이 스미토모 또한 각각 2.26%, 1.56%씩 밀렸다. 다이와증권이 5.42% 폭락했으며, 노무라 홀딩스와 닛코 코디얼 증권 또한 2%대 하락율을 기록했다.
일본 최대 소매업체인 세븐 앤 아이 홀딩스는 1.56% 뒷걸음질 쳤다. 야마다 덴키가 4.04% 폭륵했고 이온은 3.59% 하락했다. 마루이도 3.51% 하락했으며, 이세탄 또한 약보합 수준의 내림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후지 투자운용의 오카모토 요시히사 연구원은 "미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지고 엔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어 수출주 매수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내수주에서 빠진 자금이 수출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시간 오후 3시26분 현재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 타임스 지수가 0.45% 밀렸고, 홍콩의 항셍지수도 0.7% 하락중이다.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와 선전 종합지수도 각각 0.26%, 0.46%씩 내렸고, 태국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증시도 내림세다.
반면 대만의 가권지수는 0.13% 상승한 7006.67을 기록했다. IT주가 랠리의 선봉에 섰다.
에이서와 청화 텔레콤이 각각 3.06%, 3.17% 상승, 주요 종목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모젤이 상승률 2.05%를 기록했고, 윈본드 전자와 델타전자, AU옵트로닉스도 모두 1%대 상승률을 보였다.
인도의 센섹스30 지수도 0.37% 상승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