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증시)미증시 여파 하락마감..NEC 9년래 최저치

  • 등록 2002-08-02 오후 3:45:09

    수정 2002-08-02 오후 3:45:09

[edaily 김윤경기자] 2일 일본 증시가 약세로 마감됐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0.86% 떨어진 9709.66포인트를, 토픽스지수는 0.29% 하락한 955.81포인트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지표들이 부정적으로 발표되자 수요부진을 우려한 수출주들이 타격을 받았고 내셔널세미컨덕터의 실적 전망치 하향으로 반도체주가도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그나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미라야마 노부아키는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부정적으로 나타나 수출주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신코증권의 애널리스트 미우라 유타카도 "전세계 기술주들이 실적부진에 따라 자본투자를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 기술주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반도체 업체들의 자본지출이 적어도 내년까지는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히다치가 2.38%, 도시바가 2.10% 떨어졌다. 세계 3위의 반도체업체인 NEC는 4.55% 급락하면서 9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후지츠가 3.09% 하락했다. 반도체 장비주도 가파른 하락세를 보여 어드밴테스트가 2.91%, 도쿄일렉트론이 3.93% 하락했다.

전체 매출의 25% 이상을 미국에서 올리고 있는 수출주 소니가 3.33% 떨어졌고 캐논은 0.74% 올랐다. TDK가 2.55% 하락했다. 자동차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도요타가 0.87% 오른 반면 혼다가 3.07%, 이스즈가 1.45% 내렸고 닛산이 0.12% 올랐다.

금융주가 장 초반 약세를 만회하며 혼조세로 마감됐다. 미즈호홀딩스가 보합세를 나타냈고 UFJ홀딩스가 1.42%, 미쓰비시 도쿄 파이낸셜이 2.17% 내렸고 스미토모 미쓰이가 0.16% 올랐다. 증권주는 하락해 다이와증권이 1.42%, 닛코코디얼이 2.01%, 노무라홀딩스가 2.23% 내렸다.

통신주는 혼조였다. NTT가 0.21% 올랐고 KDDI가 1.61% 떨어졌다. NTT도코모는 오후장 들어 매수세가 몰리면서 3.00% 상승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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