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에스워버그는 22일자 보고서에서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의 합병 연기는 양사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강력매수 추천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워버그는 내년 1분기에 한통프리텔이 거래소 시장으로 옮기고 2분기나 3분기중에 한통엠닷컴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합병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버그는 양사의 합병이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수 있지만 현재 주가에서 합병추진은 막대한 매수청구비용이 소요된다며 합병 연기는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 보고서는 22일 오후 양사의 합병연기 발표 이전에 작성된 것이나 합병을 연기할 경우 영향을 자세히 분석했음)
합병이 연기되더라도 주가에는 긍정적이다. IMT2000 사업권을 획득하고 한통프리텔의 전 사장인 이상철씨가 한국통신의 대표가 됐지만 양사의 주가는 몇주째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한통프리텔 주식은 매수청구가 4만2538원보다 18% 정도 낮게, 한통엠닷컴은 매수청구가 1만3435원보다 27% 낮게 거래되고 있다.
합병이 두 회사 모두에 긍정적인 것을 주주들이 알고 있지만 가격차이를 이용, 매수청구에 대거 응할 가능성이 있다. 결국 양사의 합병은 매수청구비용이 1조원을 밑돌때까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합병연기가 처음에는 부정적으로 비춰지겠지만 결국 두 회사는 합병을 할 것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영향은 최소화될 것이다. 합병을 재추진할 경우 합병비용은 훨씬 줄어들 것이다.
한국통신은 원래 양사를 합병시킨후 합병회사를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소 시장으로 이전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내년 1분기중에 한통프리텔을 먼저 거래소 시장으로 이동시킬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내년 2분기 또는 3분기중에 한통프리텔이 한통엠닷컴을 흡수합병할 것이다.
이 같은 합병 방법은 양사 주가에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국내외의 많은 투자가들이 코스닥에 투자하기보다는 거래소에 투자하는 편이 인덱스 리스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워버그는 한국통신 사장으로 이상철 전 한통프리텔 사장이 내정된 것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사장은 미국에서 교육받았고 정치적으로도 중립적인 위치에 서있기 때문이다.
한통프리텔의 목표가격은 6만원, 한통엠닷컴의 목표가격은 2만원을 제시하고 강력매수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