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부커상도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축하…“참으로 기쁜일”

부커상, 홈페이지·SNS 통해 축하
16년 부커상 시작으로 세계적 작가로
과거 英편집인 “한강의 작품은 선물”
  • 등록 2024-10-11 오전 9:27:34

    수정 2024-10-11 오전 9:27:34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작가 한강의 아시아 여성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을 영국 문학상 부커상 측이 10일(현지시간) 축하했다. 부커상은 한강이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부커상 홈페이지 화면 캡처.
부커상은 이날 홈페이지 첫 화면에 한강의 수상 소식과 사진을 게재한 후 지난해 7월 공개된 한강과의 인터뷰 링크도 게시했다.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서도 “참으로 기쁜 소식”이라면서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알리는 노벨상위원회의 글을 공유했다.

한강은 한국 작가 최초로 2016년 ‘채식주의자’로 부커상을 수상하고 이듬해 ‘소년이 온다’로 말라파르테 문학상을, 지난해 프랑스 메디치상을 수상하면서 국내를 넘어 세계 주목을 받는 작가로 발돋움했다.

2016년 부커상의 영예를 안은 소설 ‘채식주의자’를 통해서는 인간의 욕망이라는 보편적 주제에 몰입하며 독자에게 커다란 감정의 진폭을 불러일으킨다는 평가를 얻었다.

과거 한강의 ‘채식주의자’ 영문 번역본 편집인으로 참여했으며 내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소설가 맥스 포터는 이날 영국 일간 가디언에 “한강은 활기찬 목소리와 뛰어난 인간성을 가진 작가”라면서 “그의 작품은 우리 모두에게 선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인한)새로운 독자들이 그의 기적 같은 작품을 발견하고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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