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이달부터 11월까지 인천관광공사와 협력해 개항장 일대 종교·역사 관광자원을 활용한 ‘인천 성지순례길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스탬프 투어는 인천의 종교관광 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해 준비한 관광상품이다. 개항장 일대 종교·교육·역사·도보 관광 코스와 연계해 운영한다. 또 운영 성과에 따라 다음 달 ‘인천 성지순례길 가이드북’(성지순례 명소, 테마·권역별 추천코스, 관광지 소개 등)에 반영한다.
스탬프 투어 희망자는 모바일 앱(App) ‘인천e지’를 설치하고 회원 가입한 뒤 ‘2024 인천 성지순례길 스탬프투어’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GPS 기능을 활성화하고 관광지를 방문하면 자동으로 스탬프가 인식된다.
코스는 2㎞로 인천역~답동성당 일대의 기독교, 천주교 종교관광지를 포함한다. 참가자는 △한국 기독교 100주년 기념탑(필수) △첫 선교 수녀 도착지 △제물진두 순교성지 △해안성당 △청일조계지 경계계단 △답동성당(필수) 등 8개 관광지 중에서 필수 관광지 2곳을 포함해 5곳을 방문하면 4000원 상당의 카페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카페 이용권을 받은 완주자는 개항장과 신포동 일대 가맹 카페 5곳 중 한 곳을 방문해 지정된 빵과 음료를 해당 금액만큼 무료로 먹을 수 있다. 다만 참여 상황에 따라 쿠폰 발행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된다.
시 관계자는 “스탬프 투어를 계기로 인천의 종교관광 성지에 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유익한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며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천주교 세계 청년대회를 대비하기 위해 인천에서도 개항장과 백령도 등 섬에 있는 성지를 연계해 인천의 종교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천주교 세계 청년대회는 가톨릭교회가 지난 1986년부터 2~4년 간격으로 7월 또는 8월에 개최하는 대규모 국제 종교 행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