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 포스터 구연상은 180여 편의 포스터 중에서 완성도와 임상적 실용성이 높은 6편을 선정하고 해당 연구자가 구두 발표 후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청중들에게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논문의 1저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김윤지 전임의가 발표한 연구는 ‘취약성 고관절 골절 후 수술을 받은 고령 환자에게 나타나는 6개월 후의 보행 기능 측정 및 관련 요인’으로 대퇴골 전자 간 부위 골절이나 당뇨병 환자는 더욱 나쁜 예후를 보여준다는 것을 입증했다.
고관절 골절은 욕창이나 폐렴 외에도 심장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하기 때문에 고령 환자의 5년 내 사망률은 50%나 된다. 따라서 예후 관리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지만, 1m 높이에서 넘어져도 쉽게 뼈가 부러지는 취약성 골절 환자의 예후에 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었다.
연구 결과 수술을 받은 환자 중 61%에서 보행 기능 저하가 나타났다. 골절 부위 중 전자 간 골절의 환자의 보행 기능 저하 비율은 74%로, 다른 고관절 부위보다 약 50~100% 높았다. 또한, 고관절 골절 환자가 당뇨병을 앓는 경우, 보행 기능이 76% 정도 감소했다. 이외 다른 요인은 보행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당뇨병 환자는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낙상 등 일상생활에서 주의가 필요하며, 전자 간 골절 환자는 수술 후 적극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도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임재영 교수는 “전자 간 골절은 고관절 골절 중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골절이며, 고관절 수술 후 보행 기능은 삶의 질이나 신체 기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며, “이번 연구는 고령 환자들을 대상으로 고관절 골절 후 적극적인 재활치료의 중요성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한편, FFN은 높은 권위를 자랑하는 취약성 골절 학회로, 다양한 분야의 의료 전문가가 다학제적인 접근으로 취약성 골절 환자의 치료 및 정책에 대해 전 세계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FFN의 세계대회는 2년마다 주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