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충청권 소재 공공기관·기업, 나라장터서 23.3조 거래

조달청, 충청권 나라장터 계약·등록현황 등 분석결과 발표
  • 등록 2022-03-23 오전 10:45:39

    수정 2022-03-23 오전 10:45:39

대전권 조달업체의 나라장터 이용현황 시각화서비스.
그래픽=조달청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난해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에 소재한 공공기관들과 기업들이 나라장터를 통해 모두 23조 3000억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도 17.4조원, 서울 16조 5000억원과 비교해 더 많은 수치이다. 조달청은 충청권에 소재한 기관과 업체의 나라장터 계약실적, 나라장터 등록업체현황 등 분석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번 충청권 분석은 지난달 공개한 ‘지역별 나라장터 이용현황’ 시각화서비스에 기반해 진행한 것으로 서울시와 경기도에 이은 3번째 지역별 분석결과다.

충청권 소재 기관 나라장터 이용현황은 대전이 6조 4000억원, 세종 4조 9000억원, 충남·북이 각각 6조원을 계약 체결했으며, 4개 지역 모두 계약금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업무별로는 용역 7조 9000억원, 물품 7조 8000억원, 공사 7조 6000억원으로 고르게 발주했는데, 대전은 물품, 세종은 용역, 충남·북은 공사를 주로 발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관별로는 환경부(1.3조원), 육군군수사령부(1.1조원), 질병관리청(0.5조원), 대전지방국토관리청(0.5조원) 등이 주요발주기관으로 파악됐다. 조달업체는 모두 15조 8000억원을 수주했으며, 지역별로는 대전 3조 7000억원, 세종 8000억원, 충남 6조원, 충북 5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업무별로는 공사 7조 1000억원, 물품 4조 9000억원, 용역 3조 8000억원을 수주했는데, 대전업체는 용역, 세종, 충남·북의 업체는 공사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충청권 4개 지역 소재 전체 업체 중 11∼16%가 나라장터에 등록했으며, 이 중 0.3∼0.4%가 종합쇼핑몰에 등록했다. 이는 다른 시도와 비교해 중하위권 수준이다. 나라장터 등록 업체 중 지난해 1회 이상 입찰에 참가한 업체는 대전 6468개사, 세종 1373개사, 충남 9406개사, 충북 7666개사이다. 한편 이번 분석의 기초자료가 된 지역별 나라장터 이용현황 시각화서비스는 빅데이터기반 조달업무 의사결정지원시스템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기관·업체별 계약내역 등 상세 데이터는 조달정보개방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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