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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2020년 하반기 및 연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콘텐츠산업 11개 장르의 2020년 하반기 및 연간 주요 동향을 분석했고, 사업체 2815개사 대상 실태조사 결과와 137개 상장사 자료 분석을 통해 매출, 수출 등 주요 산업규모를 추정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연간 매출은 다소 감소했지만, 하반기 매출은 상반기 대비 18.1%, 전년동기 대비 0.8% 증가한 68.2조로 집계돼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이는 콘텐츠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한 산업환경 변화에 따라 K팝 플랫폼 출시, OMO(Online Merges with Offline) 미디어 커머스의 진화 등 디지털 전환으로의 대응책을 신속히 모색한 것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수출액의 66.9%를 차지하는 게임이 전년 대비 8.8% 증가한 약 72억 5000만 달러의 실적을 거두며 수출을 견인했다. 또한 출판(61.1%), 영화(43.0%), 만화(40.9%) 장르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출판은 서적류 외 인쇄물의 수출이 크게 신장됐으며, 영화는 현지 배급수익 감소로 보인 지난해 0.9%의 감소세를 벗어나 글로벌 OTT 판권 판매 등의 영향으로 수출액이 증가했다. 반면 견본시, 콘서트 등 해외 대면행사 취소로 타격이 컸던 애니메이션(-37.0%), 광고(-23.3%), 음악(-8.9%) 장르는 감소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