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25일 서울 동북권에 제3의 프로 돔야구장 건립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 (사진=서초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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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구청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서울 도봉, 노원 등 동북부권 시민들도 멀리 내려오시지 않아도 지역에서 야구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1호선 도봉역과 7호선 수락산역 사이에 있는 성균관대 도봉선수촌 부지 등 매력적인 곳이 많다”고 구체적인 후보지도 거론했다.
그는 “중계동 은행사거리 근처에 사는 야구팬은, 잠실에서 야구를 보려면 버스와 지하철을 두 번 갈아타고 거의 1시간 20분이 걸리는 길을 가야 한다더라”고 최근 시민과 나눈 이야기를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시 시민들을 위해 경기가 없는 오프시즌에는 공연 등 각종 문화행사가 가능한 다목적 시설로 지으면 더 좋겠다”는 운영 방안도 내놓았다. 건립비용은 전액 시비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에 건립된 프로야구장은 동남권 및 서남권의 잠실야구장, 고척 스카이돔 등 두 군데 로, 상대적으로 서울 동북 지역은 이 같은 야구장을 비롯한 스포츠 인프라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조 구청장은 “서울인구의 34%가 동북권에 있는데, 동북권 시민들은 축구를 보려 해도, 야구를 보려 해도 강 넘어 먼 길을 건너와야 한다. 교통은 좀 불편한가. 둘러보니 이런 생각을 하시는 동북권 시민 여러분이 한둘이 아니시더라”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잠실구장을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가 같이 쓰고 있지만, 양키스와 메츠가 뉴욕에서 각자 경기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서울에도 제3의 구장이 필요하다”는 해외 사례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