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이 허리둘레에 따라 전립선암 진단 여부를 조사한 결과, 복부비만이 없는 남성의 경우 1.1%에서만 전립선암이 발병한 데 비해, 복부비만(허리둘레 90cm 이상) 남성의 경우 5.1%에서 전립선암이 발병해 복부비만 유무에 따라 전립선암 발병에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체중과 신장만으로 비만 유무를 평가하는 체질량지수를 기준으로 과체중(BMI 25이상 30 미만), 비만(BMI 30 이상)에 해당하는 남성들도 허리둘레에 따라 전립선암 발병 위험도가 60% 이상 차이나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구체적으로 체질량지수 과체중 그룹에서 허리둘레를 기준으로 전립선암 발병 위험도를 도출한 결과, 85cm 미만은 위험도 0.99, 85cm 이상 90cm 미만은 1.04, 90cm 이상 95cm 미만은 1.21, 95cm 이상은 1.69로 나타났다.
하유신 교수는 “아시아인들에서 전립선암 발병과 비만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결과는 서로 상반되는 연구결과를 보고하고 있다”며, “비만의 기준으로 사용하는 체질량 지수는 체중과 신장을 이용한 계산법이나 이는 동일 체중의 사람들도 체형 및 근육, 지방의 분포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복부둘레가 지방의 축적량을 평가하기에 더 정확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BMC Cancer’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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