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유인태 전 의원이 이번 지방선거에 일명 ‘올드보이’들이 대거 출마한 것에 대해 “안 될 거 뻔히 알지만 당을 위해 희생하는 마음으로 출마한 것”이라며 “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뉴스쇼’에 출연 “신인들이니 이런 친구들 다 해 봐도 다 안 한다고 그러니까 할 수 없이 올드보이들이 나서는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나가서 어렵다는 거 뻔히 알면서도 출마한 것에 대해 욕심이라고 보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자기 희생인 측면도 있다“며 ”젊은 정치인들도 그런 면은 본받아야 한다. 어려운 데도 나가라고 그러면 당을 위해서라면 선당후사해야 하는데 요새 정치인들한테는 그런 게 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유 전 의원 자신이 충북 제천·단양 재보궐 선거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전화가 왔길래 나는 안 할테니 잘해 보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갈 사람이 없다든가 아니면 있어도 다른 사람으로는 힘들고 너가 나와야 조심 해볼만하다든가 이런 정황이나 명분이 있는 것“이라며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70%를 넘고 당 지지율이 50%%를 넘는데 정치 신인들이 나가도 다 해 볼만 한 것 아니냐. 실컷 해 먹은 노인네가 젊은 친구들 기회 뺐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