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커뮤니티’ 6월 전면 개방

서초구, 9일 입주자대표회의와 개방 이행 협약 체결
피트니스, 수영장, 도서관 등 15개 시설 전면 개방
  • 등록 2018-05-10 오전 9:25:46

    수정 2018-05-10 오후 5:55:52

서초구와 아크로리버파크 입주자대표회의가 ‘주민공동이용시설 외부개방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가 다음 달부터 단지 내 주민공동이용시설(커뮤니티시설) 총 15개소를 단계적으로 전면 개방한다.

서초구는 지난 9일 서초구청 대회의실에서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입주자 대표회의와 이같은 내용의 ‘주민공동이용시설 개방 및 관리운영’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아크로리버파크 커뮤니티 시설 개방은 특별건축구역 지정으로 공동주택 내 커뮤니티시설을 입주민 뿐 아니라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공유하는 국내 최초 사례이다.

아크로리버파크는 이번 협약에 따라 반포동 주민에 한해 커뮤니티 시설을 개방하고, 이용요금을 제외한 모든 사항은 입주민과 동일하게 적용한다. 피트니스, 수영장, 사우나, 골프연습장 등 스포츠시설 4곳을 비롯해 한강 조망이 가능한 하늘도서관, 북카페, 티하우스, 방과후 아카데미 등의 문화시설까지 총 15개소의 시설을 단계적으로 전부 개방한다.

앞서 지난 2014년 6월 아크로리버파크는 재건축 과정에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아파트 동간거리 및 층고제한 일부 완화를 적용 받았다. 대신 준공 이후 커뮤니티 시설은 외부 개방하기로 했다. 그러나 2016년 8월 입주 이후 시설 개방에 따른 보안 문제 및 입주민 불편 등의 이유로 커뮤니티 개방을 미뤄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상근 서초구 주거개선과장은 “외부 개방이라는 전례 없는 결정을 하기까지 겪었을 입주민들의 고민을 충분히 수렴하며 의견을 조율하는 등 수차례에 걸친 협의 끝에 합의점을 찾아 커뮤니티를 개방하게 된 것”이라며 “좋은 선례로 남아 재건축을 추진하는 다른 단지에서 벤치마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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