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 당원 모임 ‘청년 정치 UP 데이트’에 참석해 “국감은 야당 무대이고 아무래도 야당이 국민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조자룡 헌칼 쓰듯’이라는 표현의 의미에 대해 “자기 보검이 없어서 남의 칼을 자기 칼처럼 함부로 쓴다, 성가시다, 주목도가 떨어진다는 것을 비유해서 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하자고 할 때는 국회의원들이 국민 의사와 같이 높은 비율로 찬성했다”면서 “그런데 그분들이 몇 달 지나니까 다 잊어버린 것 같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김이수 헌법재판관은 가장 성실하게 촛불 민심을 반영하는 사고를 했던 분”이라고 평가했다.
추 대표는 “헌법재판소법에는 헌재소장이 궐위가 되면 헌재법과 규칙이 정하는 순서에 따라서 권한대행을 정하게 돼 있다”며 “대통령이 개입하거나 국회가 상관할 수 없고, 김 권한대행 체제도 위헌·위법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날 네이버, 다음 등 인터넷 포털에서는 ‘힘내세요 김이수’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네티즌들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런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월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고마워요 문재인’을 검색어 1위로 올린 것과 비슷한 이벤트였다.
한편, 추 대표는 민주당 혁신기구인 정당발전위원회 활동 내용과 관련, “‘응답하라 민주당’ 하면 재깍 응답해주는 정당 틀을 만드는 중”이라며 “당비 내기로 약정한 당원이 어제까지 83만 명이었다. 조만간 100만 권리당원의 민주당 시대를 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스스로 판사 출신이기도 한 추 대표는 또 “이제 판·검사하다가 국회의원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아래서부터 익히고 배워야 한다. 지역에서 인정받는 사람이면 계파를 할 이유가 없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