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20일 운영위 열고 靑 인사검증 책임소재 따질 것"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원내대표 겸 국회 운영위원장
"민주당 반대해도 위원장 권한으로 소집"
"현미경 검증이 강한 투쟁..청문회 거부·국회보이콧 與 원하는 것"
  • 등록 2017-06-18 오후 5:23:35

    수정 2017-06-18 오후 5:23:35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상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을 비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자유한국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인 정우택 운영위원장은 오는 20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청와대 인사 검증시스템을 점검하고, 책임소재를 따져야 한다고 밝혔다.

18일 정 권한대행은 긴급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전했다. 이날 한국당은 청와대의 강경화 외교부장관 임명 강행에 강력반발하며, 향후 대응 방안을 마련을 위한 긴급 원내대책회의를 가졌다.

정 권한대행은 “바른정당 원내대표와는 얘기가 됐다”면서 “국민의당은 원내대표와 통화는 안됐지만 논평을 보면 운영위에서 검증해야겠다고 했으니 운영위 소집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야당 의사일정 합의와 맞지 않을 경우 위원장 권한으로 소집하겠다”면서 민주당 반대에도 불구하고 운영위를 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또한 문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야당이 동행하는 것에 대해선 “지금 불안한 안보관을 갖고 있고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발언을 봐서라도 야당이 동행하는 것이 들러리 되지 않겠느냐 하는 시각을 야3당이 갖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분명한 안보관과사드에 대한 입장을 밝혔을 때 야3당과 의논해 보겠다”고 말했다.

정 권한대행은 ‘국회 보이콧’이나 장외투쟁 가능성은 일축했다. 그는 “청문회 거부나 국회 보이콧은 아마 여당이 원하는 방법일 것이다. 그것을 선택했을 때 우리가 당하는 것”이라면서 “국회 내에서의 강한 투쟁이 무엇인가 생각해볼때 청문회 열고, 제대로 현미경 검증과 송곳 검증한다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김상곤과 조대엽 후보자에 대한 분명한 청문회로 이분들이 왜 부적격한 것인가를 분명히 밝혀서 문재인 정부가 인사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문제제기할 때 국민이 이해하고 우리 야당은 야당대로 명분 쌓을 기회”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선 “예결위간사들 간에도 조만간 모여서 법적 논의하고, 그 결정에 따라서 추경 논의를 야3당과 전개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까지 추경은 법적 요건이 되지 못해서 추경심의 어렵다는 것이 야3당 입장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부조직법도 물관리 일원화나 국가안전처 해산 문제 등에 대해 공청회 문제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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