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세 유지…외국인 '사자'

  • 등록 2015-02-24 오전 10:59:12

    수정 2015-02-24 오전 10:59:12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장과 함께 ‘사자’에 나선 외국인이 꾸준히 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24일 오전 10시5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70포인트(0.34%) 오른 1975.0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개장과 함께 1970선을 돌파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주저앉았던 지수는 이날 다시 한번 1970선 위로 올라섰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이틀간 상하원 증원에 나선데 따른 경계감에 국제유가 하락까지 이어지면서 대외 분위기는 크게 긍정적이지는 않았다.

특히 국제유가는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긴급회의 개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여전히 약세를 이어가면서 부담을 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36달러, 2.7% 내린 49.45달러를 기록하며 다시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다만 유럽쪽에서 그리스가 더 이상 우려로 작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로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69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은 금융투자(236억원)권을 중심으로 266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개인도 368억원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26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 수가 늘면서 상승 업종과 하락 업종 수가 비슷해졌다. 제일모직(028260)이 2% 이상 뛰면서 섬유의복이 2.16% 강세를 보이고 있고, 전기전자 역시 삼성전자(005930)가 1%대 강세를 보인 영향에 1.07% 오르고 있다. 이밖에 의료정밀(0.93%), 제조업(0.59%), 화학(0.46%), 전기가스업(0.43%), 유통업(0.41%) 등도 강세다.

하락업종은 음식료품(0.69%), 비금속광물(0.62%), 통신업(0.45%), 보험(0.37%), 건설업(0.37%), 금융업(0.34%)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가 시스템 반도체 성장과 스마트폰 부문 회복으로 올해 주가가 크게 오를 것이라는 증권사 호평에 힘입어 1.17% 뛰고 있으며,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NAVER(035420), 제일모직(028260), 삼성생명(032830), 삼성SDS(01826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도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전날 3%대 급등세를 기록했던 아모레퍼시픽은 이날도 1.25% 상승한 291만원을 기록, 290만원을 다시 한번 넘어서는 것은 물론 사상 최고가인 293만원에 바짝 다가섰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 SK텔레콤(01767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LG화학(051910), 삼성화재(000810) 등은 약세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95포인트(0.8%) 오른 620.47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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