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연간 보증실적(39조원)에 비하면 불과 3년만에 총 규모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주택보증은 지난 3년간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공적역할을 강화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주택보증의 총 보증잔액은 166조원에 달한다.
이 회사는 2012년부터 서민주거안정과 관련한 신상품 20여개를 출시했다. 정비사업자금 대출보증,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전세금안심대출), 주택구입자금보증, 모기지보증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신상품을 통해 기록한 실적은 총 28조원으로 전체 보증의 34%에 달한다.
정비사업자금대출보증은 2012년 출시한 상품으로 도시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의 조합 또는 조합원이 이주비, 부담금, 사업비 등을 조달할 때 주택보증의 보증서를 담보로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10월 말 기준 보증실적은 3조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조4000억원)의 2배를 넘어섰다.
전세금반환 보증과 저금리 대출을 결합시킨 전세금안심대출도 8000억원 승인됐다. 전세금안심대출은 공기업에서 전세보증금과 대출금 상환을 책임지는 정책금융 상품으로 금리가 평균 3.7%, 최저 3.5%대다. 시중은행 일반 대출보다 0.3%포인트 가량 낮다.
신상품 실적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과거 80~90%이상 주택 분양보증에 편중됐던 수익구조도 주택분양보증 54%, 신상품등 기타보증 46%로 사업다각화에 성공했다.
김선규 주택보증 사장은 “공적역할을 위한 신상품이 시장에 정착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재무안정성도 확보된만큼 앞으로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공적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