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日 경제지표 호조에도 하락세

日증시, 경제지표 '속내' 좋지 않아
中증시, 시중금리 하락..호조로 작용
  • 등록 2013-10-29 오전 11:26:30

    수정 2013-10-29 오전 11:26:30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29일 오전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 증시는 엔화강세 압력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증시는 시중금리가 안정을 되찾으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한국시간 오전 11시1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22% 하락한 1만4364.28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2%대 반등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토픽스 지수도 같은 기간 0.14% 빠진 1196.9를 기록 중이다.

일본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엔화강세에 대한 부담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달러 대비 엔화가치는 5거래일 연속 97엔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일본 총무부는 일본의 9월 가계지출이 전년동월 대비 3.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0.7%)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가계지출이 늘어난 원인은 가계 소비심리 회복 때문이 아니라 내년 4월 소비세율 인상을 앞두고 가계들이 내구재 소비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즉 가계들이 소비세율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소비세율 인상에 따라 소비심리가 언제라도 빠르게 위축될 수 있다는 얘기다.

종목별로는 엔화강세에 따른 수출경쟁력 악화 우려로 수출주가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전일보다 0.48% 하락 중이고, 소니도 0.52% 떨어지고 있다.

중국 증시는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중금리 하락으로 신용경색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중국 상하이종합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8% 오른 2148.47에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시중금리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금융주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 민생은행은 현재 1.69%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대만 가권 지수는 전일보다 0.14% 오른 8419.95에, 홍콩 항셍 지수도 0.53% 뛴 2만2927.8에 거래되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 지수는 같은 기간 0.01% 오른 3208.25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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