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닷새 만에 하락..방사능株 '강세'

0.81% 내린 523.77..나흘 동안의 상승폭 반납
외인·기관 매도세..日 방사능 유출 우려로 관련 종목 '주목'
  • 등록 2013-09-06 오후 3:23:28

    수정 2013-09-06 오후 3:35:0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닥시장이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의 매도에 나서면서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락장 속에서도 일본 방사능 유출 우려에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29포인트(0.81%) 내린 523.7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1.69포인트(0.32%) 오른 529.75에 장을 출발하면서 530을 넘보기도 했지만 나흘 동안의 상승폭을 이내 반납했다.

수급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하루 만에 매도세로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억원, 30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이 홀로 371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운송(6.76%) 음식료·담배(1.69%) 인터넷(0.49%) 의료정밀기기(0.44%) 금융(0.27%)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소프트웨어(-2.28%) 디지털콘텐츠(-1.54%) 통신서비스(-1.48%) 출판·매체복제(-1.42%) 제약(-1.37%)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내렸다.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이 2.11% 내린 가운데 서울반도체(046890) CJ오쇼핑(035760) 파라다이스(034230) CJ E&M(130960), SK브로드밴드(033630) GS홈쇼핑(028150) 등이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스포츠서울(039670)이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설 보도가 나오면서 14% 넘게 추락했다. 장중 내내 하한가에 머물던 주가가 장 막판 회사 측이 현 경영진과 무관한 일이라고 밝히면서 한때 주가가 요동쳤다.

반면 일본 원전사고 지역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대량 유출된 것과 관련해 정부가 일본 전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로 방사능 오염검사를 확대키로 했다. 이에 대봉엘에스(078140) 영인프런티어(036180)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방사능 해독제인 요오드화칼륨을 생산하는 업체인 대정화금(120240)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일본 방사능 수산물 우려에 대체 식품으로 축산 관련주가 상승세를 탔다. 이지바이오(035810) 한일사료(005860) 팜스토리(027710) 동우(088910) 등이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 등 자동차업체의 주가가 강세를 띠면서 자동차 부품주도 동반 상승했다. 삼보모터스(053700)SG&G(040610) 등이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밖에 동서(026960) 다음(035720) 파트론(091700) 에스에프에이(056190) 포스코켐텍(003670) 원익IPS(030530) 등이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4억3029만주, 거래대금은 1조640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312개 종목이 올랐다. 7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593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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