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印항공사, 보잉사에 뿔 났다..대한항공은?

중국남방항공 "결함 발견시 주문 취소"
에어인디아 "운행 중단으로 보상 요구"
대한항공 "보잉사 전적으로 믿는다"
  • 등록 2013-01-18 오후 4:10:22

    수정 2013-01-18 오후 4:10:22

[이데일리 신혜리 기자]최근 잇따른 사고로 운행이 잠정 정지된 드림라이너 보잉787에 대해 중국과 인도 항공사가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안전 문제가 제기된 보잉 787을 주문한 중국남방항공 등 전 세계 항공사들은 주문을 취소할 수 있다고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MCP)가 18일 보도했다.

이날 중국 남방항공 관계자는 SMCP와의 인터뷰에서“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조사 결과 보잉787에 결함이 있다면 주문을 즉각 취소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남방항공은 보잉사로부터 787 항공기 10대를 주문해놓은 상태다.

인도 항공부 역시 보잉사에 대해 보상청구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지트 싱 인도 항공부 장관은 “이번 운항 중단으로 에어인디아는 보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인도 국영항공사 에어인디아는 보잉 787 항공기 6개에 대한 주문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드림라이너를 보유한 전일본공수(일본, 17대), 일본항공(일본, 7대), 에티오피아항공(에티오피아, 4대), 란항공(칠레, 3대), 라트폴리시에어라인(폴란드, 2대), 카타르에어웨이(카타르, 5대), 유나이티드에어라인(미국, 6대) 등도 운행을 정지했다.

한편 우리나라 최대 항공사 대한항공(003490)도 드림라이너 항공기 10대를 오는 2016년부터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이 항공기는 한 때 한국 대통령 전용기로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이 소속된 한진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대다수 신형 항공기는 출시 초기에 정비하는 과정에 문제점들이 발견된다”면서 “보잉사를 전적으로 믿는다”라며 주문 취소나 보상 요구에 대한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에서 도입할 기종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기종의 문제점을 개선한 것”이라며 “그러나 안전성에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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