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이하 하이마트)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31일 하이마트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하이마트(071840)의 해외진출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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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의 중국시장 진출에 대해선 “이미 메이저 업체들이 선점하고 있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이마트는 그동안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모색했지만 경영권 다툼으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번에 롯데로 인수되면서 답보상태에 머물던 해외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노 대표는 “롯데와 하이마트와의 결합을 통해 향후 해외에서 하이마트를 ‘해외 가전 카테고리 킬러’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시장에 대해서는 기존 롯데마트가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파크와 결합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노 대표는 “디지털파크와 하이마트를 조화롭게 결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후 시너지가 날 경우에는 디지털파크와 하이마트가 함께 독자의 로드숍을 내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하이마트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한병희 하이마트 영업부문 부사장도 롯데와 시너지에 대해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국내 최대의 유통그룹인 롯데그룹과 합병하게 돼서 직원들이 거는 기대가 크다”며 “롯데와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광열 하이마트 재경담당 상무는 “사명 변경과 사내 및 사외 이사, 감사위원 선임 등 모든 안건이 주주들의 만장일치로 의결됐다”며 “앞으로 기존 하이마트 인원과 롯데그룹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발전 방향 등을 심도있게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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