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새만금에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 조성

1단계, 2025년까지 7.6조원 투자
  • 등록 2011-04-27 오후 2:00:00

    수정 2011-04-27 오후 2:45:43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삼성그룹이 전라북도 새만금지역에 2021년부터 풍력, 태양전지 및 연료전지 등을 포함한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구축한다.

삼성그룹은 2021년부터 204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2단계 예정부지 11.5㎢를 대상으로 태양전지 등 그린에너지 생산시설, R&D, 정주환경조성 등을 추진한다.

삼성그룹은 우선, 1단계로 2025년까지 4.1㎢ 부지에 약 7조 6000억 원을 투자해 풍력발전기, 태양전지 생산기지 등을 구축할 계획이며, 이 덕분에 약 2만 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투자와 고용 규모는 2~3단계 사업을 모두 포함하면 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 삼성그룹의 새만금 투자계획
이와 같은 내용으로 27일 오후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에서 임채민 국무총리실장,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 김재수 농식품부 제1차관, 김정관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 김완주 전라북도지사 등이 투자협력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아울러, 대상용지의 공급방법, 가격 등은 구체적인 사항은 앞으로 관련기관 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확정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의 이번 투자결정은 새만금이 서해안 산업벨트의 중앙부에 있어 중국을 포함한 세계시장 지출의 최적 입지조건을 보유하고 있고, 2020년쯤에 새만금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교통․물류․인력 등 산업인프라가 대폭 확충된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또 새만금에서 신성장산업인 그린에너지 산업의 연구, 생산, 판매 등 가치사슬 전 분야 걸쳐 필요한 대규모 부지확보가 가능하다는 점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삼성의 투자계획이 `녹색성장 및 신성장동력 창출`이라는 새만금 개발방향에 맞는 투자계획"이라고 평가하고, "투자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도 법령의 범위 내에서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태양광기업인 OCI(010060)는 작년 8월 2020년까지 새만금 산업단지에 1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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