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개막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세계 14개국 우주청장, 6개국 8명의 우주인, 우주 관련 국제기구 및 기업 대표 등 국내외 60여명의 주요 인사를 포함,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개막식에서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우주분야 국제협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대한민국도 이러한 노력에 동참하고자 현재 달 탐사 프로젝트에 참여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개막식 후 세계 우주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우주기술전시회로 이동, 세계 우주청·연구기관·기업의 우주기술 및 제품 전시를 관람했다.
주관기관인 국제우주연맹(IAF)의 포이에르 바커 회장은 "나로 우주센터는 어린이와 모든 사람들이 함께 우주를 알게 된 계기였다"며 "올해로 60회를 맞이한 이번 국제우주대회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역대 최대 행사답게 개막공연도 지속가능한 평화와 발전을 위한 `우주의 향연`의 장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공연 및 첨단 미디어 퍼포먼스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IT 강국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도록 우주를 멀티미디어로 표현한디지털 공연도 이어졌으며, 우리 전통예술에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로봇의 사물공연은 세계 우주청 및 기업, 우주인들의 찬사를 받았다.
또 월드 디바로 불리는 팝페라 가수 로즈 장의 천상의 목소리가 참석자들을 매료시켰다.
NASA 관계자와 미국 우주기관 및 기업 관계자가 참여해 과학과 에너지 연구, 인공위성 발사, 우주산업, 우주여행 등 현재의 우주산업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참석자들은 시장경제 수요 및 기업의 수익창출 등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며 청중들은 민간인이 우주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 우주분쟁에 대비해 국제 우주법에 대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국제 우주법 모의재판(IISL Moot Court) 준결승도 개최된다.
세계 각 대륙별 예선을 거쳐 올라온 학생들은 치열한 준결승을 통해 15일 실제 국제사법재판관 3인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결승전을 펼칠 예정이다.
`젊은 전문가 프로그램(YPP)`에 참석한 세계 젊은 우주전문가들을 위한 미국, 러시아, 중국, 유럽 등 세계 6개국 우주 비행사와 만남의 시간도 마련된다.
박성효 공동위원장(대전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첨단과학기술도시 대전이 명실상부한 우주특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