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부문이 선전한 덕에 순이익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개인과 법인 등 주식위탁 점유율도 올라갔다. 다만 1억원 이상 고액 개인고객은 소폭 감소했다.
5일 삼성증권은 1분기중 매출액이 5603억7000만원으로 전분기대비 37.8%, 전년동기대비 7.6% 각각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765억1800만원으로 16.0%, 20.6% 각각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938억6200만원으로 13.8%, 24.7% 감소했고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이익 역시 1029억4800만원으로 15.7%, 22.9% 각각 줄었다.
이처럼 삼성증권의 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은, 이 기간중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데다 채권 발행시장과 인수합병(M&A) 시장 등도 침체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시장 거래도 뜸해졌다.
다만 상품운용손익에서 자기매매이익이 줄어들면서 전분기대비 56.0%나 줄어든 144억원에 그쳤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은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수익증권 등 PB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보였지만, 지난 분기 금리 하락 덕을 본 채권평가익이 예전 수준으로 돌아오면서 손익이 줄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증권은 1분기중 주식위탁 약정 점유율이 6.5%로 전분기의 6.3%보다 높아졌고 수수료 기준으로도 점유율이 6.7%에서 7.1%로 뛰었다.
법인을 상대로 한 주식 영업에서도 5.9%의 점유율로, 크레딧스위스,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4개사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국내사 가운데서는 단연 1위.
자산관리 기본 계좌인 CMA계좌수도 지난 분기 대비 19.2% 증가한 40만7000개를 기록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최근 업계 최초로 도입한 선택 수수료 서비스 등 고객 중심 서비스의 지속적인 도입과 적극적인 우수고객 확대 마케팅을 통해 고객 기반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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