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새책)경제학으로 세상 꿰뚫기

  • 등록 2007-12-10 오후 3:07:43

    수정 2007-12-10 오후 3:07:43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경제학은 도표와 수식으로 가득 찬 머리아픈 학문일 뿐 나와는 전혀 관계없다?

천만에!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사는 사람이라면 이미 절반은 경제학자나 다름없다. 매일 보고 듣고 만나는 일마다 경제학이 끼어들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

무심코 넘겼던 세상 곳곳의 다양한 현상들이 모두 경제학적 틀에서 설명된다.

서울에서는 최저 1050원에 사먹을 수 있는 요구르트 한 줄(10개)을 제주에서는 1600원은 줘야 하는 이유에서부터 잘 나가던 주가를 곤두박질치게 만든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본질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상사가 그 대상이다.

참여정부 말기를 떠들썩하게 뒤집어놓은 `신정아 스캔들`에서는 `본인-대리인 이론`을, 공짜 휴대전화를 미끼로 회원을 끌어모으는 이동통신사들의 경쟁에서는 `포획이론`을 읽어낼 수 있다.

매일경제신문 기자인 저자는 "자본주의가 무서운 속도로 질주해갈수록 더더욱 우리에게는 경제학자들의 시각에서 세상을 읽고 미래를 전망하는 경제학 프레임이 절실해진다"고 말한다.

심심찮게 등장하는 관련 경제기사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책들을 소개한 `리딩트리` 등으로 지루할 틈이 없다. 차근차근 따라가다보면 세상을 꿰뚫는 또 하나의 틀을 얻을 수 있다. 이근우 지음. 웅진윙스.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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