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00시대 개막..증권주 飛上(마감)

  • 등록 2007-06-18 오후 3:45:32

    수정 2007-06-18 오후 4:14:53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18일 코스피가 사흘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1800시대를 열었다. 17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11거래일 만이다.

코스피의 시가총액은 888조4500억원으로 불어났다. 코스닥 시장을 합한 전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규모는 992조원을 넘어서 1000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추가상승에 대한 개인들의 기대감과 늘어난 실탄으로 주식비중 확대에 나선 투신권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주말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안도감으로 오름세를 탄 것도 코스피를 비롯해 아시아 시장 전반의 분위기를 밝게했다.

`증권주의 날`이었다. M&A테마와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실적개선 및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증권주는 닷새 연속 급등하며 코스피 사상최고치 돌파의 원동력이 됐다.

이날 코스피는 34.62포인트, 1.95% 오른 1806.88에 장을 마쳤다. 장중 기록한 사상최고가는 1807.51로 높아졌다.

뉴욕증시 상승에 동조하며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후들어 `밀고 올라가자`는 심리가 개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1800선 안착에 성공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개인 유동성 자금으로 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투자 심리가 꺽일 경우 단기 조정이 나타날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이 선호하는 개별종목을 중심으로 단기 대응이 유효해 보인다"면서 "2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2분기 실적 호전주와 최근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잠시 쉬었던 조선,기계 업종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업종별로 증권주가 11.51% 급등했다. 상한가 종목도 속출,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증권주는 우선주를 포함 12개에 달했다. 동양종금증권(003470)부국증권(001270) 대신증권(003540) 한화증권(003530) 현대증권 서울증권 SK증권 등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김정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000시대를 열어간다면 주도세력은 증권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IT주도 급등하며 지수상승에 힘을 보탰다. 실적회복의 가시성은 떨어지지만 하반기 업황개선을 겨냥한 선취매 성격과 함께 순환매 장세에서 돈의 흐름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곳으로 흘러들고 있는데 따른 효과로 분석됐다. 미국 반도체 지수가 사흘 연속 오름세를 탄 것도 힘이 됐다. 삼성전자(005930)와 하이닉스가 2~4%대의 오름세를 보였고 LG필립스LCD(034220)도 상승했다.

숨을 골랐던 조선주도 다시 상승엔진을 재가동했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조정 하루만에 6.03% 급반등했다. 4670억원에 달하는 드릴쉽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주요 조선업체의 대형수주가 줄을 이어면서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도 동반 상승했다.

건설자재 생산업체로 구성된 비금속광물업종도 3.72% 급등했다. 동양메이저와 한일시멘트 전기초자 등이 급등했다. 덜오른 종목으로 순환매가 유입되면서 전기가스 대표주인 한국전력도 2.96% 뛰었다.

시총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오름세를 탔다.

매수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사고 외국인은 팔았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팔고 외국인이 샀다.

장막판 선물 시장 외국인이 매수를 확대하면서 10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차익매수를 불러왔다. 비차익거래를 합해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총 454억원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552개다. 249개 종목은 내렸다. 나머지 50개는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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