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본점 개점일 매출 68억..목표치 2배

백화점 최고 기록 경신
  • 등록 2005-08-11 오후 1:35:29

    수정 2005-08-11 오후 1:35:29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신세계(004170)는 백화점 본점 신관 개장 첫날(사전개장 행사 이틀 포함) 총 68억4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백화점 업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세계에 따르면 이같은 기록은 당초 목표보다 187% 높은 것으로, 내점 고객수는 약 32만명, 구매 고객수는 7만8743명, 고객 1인당 구매금액은 약 8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상품별로 매출을 분석하면 여성 의류가 36.5%(25억원), 남성의류와 스포츠가 16%(11억원)으로 집계돼 의류가 전체 매출의 52.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류의 경우 가을 신상품 판매가 많았으며, 단 1명의 고객만을 위한 단 한 벌 상품인 `온리 원 포 유(Only 1 for You)`에 대한 20~30대 고객의 호응이 높았다고 신세계 측은 밝혔다.

이밖에 생활 19%(13억원), 잡화 17%(11억6000만원), 식품 11%(7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 전 부문이 매출 호조를 보였다.

각 층별 휴식공간인 까페도 몰려드는 고객으로 호황을 누렸다. 웰빙 까페 `세이지 그린티`와 아동고객을 동반한 고객들이 쉴 수 있는 `키즈까페`, 그리고 스포츠바 컨셉의 `7th 까페`의 좌석 회전율은 하루 평균 20회로 집계됐다.

도심 백화점으로는 처음 시도한 문화 서비스 시설에 대한 고객 반응도 높게 나타났다. 문화홀에서 열리는 18개 공연에 대한 6300명분 예약이 조기 마감됐으며, 문화센터도 이미 수강정원의 절반 이상인 2500여명이 수강 신청을 마쳤다.

김예철 마케팅 팀장은 "휴가철과 폭우 등 계절적 요인 때문에 개장 당일 매출이 40억원에 조금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고객의 높은 관심으로 계획보다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며 "본점이 예상보다 빠른 시간 안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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