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봄밤에 창덕궁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2024년 창덕궁 달빛기행’이 4월 11일부터 6월 2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로 15년째를 맞은 행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궁궐 문화행사다. 은은한 달빛 아래 청사초롱을 들고 창덕궁 후원을 거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 창덕궁 인정전(사진=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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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화문 개폐의식을 시작으로 창덕궁에 입장해 해설사와 함께 청사초롱을 들고 금천교를 건너 인정전과 낙선재, 연경당 등 여러 전각을 차례로 둘러본다. 특히 낙선재 상량정에서는 운치 있는 야경을 배경으로 깊고 청아한 대금 연주를, 연경당에서는 다과와 함께 효명세자가 창작한 궁중정재 등 아름다운 전통예술공연을 각각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이번 달빛기행에는 후원 숲길 부근에 고보(Gobo)를 활용한 조명을 새롭게 도입해 전통문양 조명이 드리워진 ‘꽃길’을 거니는 낭만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관람권 예매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3월 28일과 4월 17일 오후 4시부터 티켓링크에서 1인당 2매까지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다. 1인당 참가비는 3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