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시와 옹진군, 인천관광공사가 지난 9월 옹진군 소이작도에서 진행한 ‘옹진섬 도도하게 살아보기’ 팸투어에 참여한 녹색기후기금(GCF) 직원들. (사진=인천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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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천시가 국제행사 유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 내 섬 자원을 활용한 섬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국제회의 개최지 결정에서 지역색을 갖춘 로컬 관광자원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섬 관광이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16일 지역 섬 관광 활성화의 일환으로 옹진군과 공동으로 지난 14일 녹색기후기금(GCF) 직원과 가족 50명을 대상으로 ‘도도하게 살아보기’ 덕적도 1박2일 상품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세계 최대 기후기금으로, 인천 송도에 위치한 국제기구다.
도도하게 살아보기는 옹진군이 인천시, 인천관광공사와 공동 개발한 섬 관광 상품 브랜드다. 지난 2021년 옹진섬으로 처음 운영을 시작한 상품은 기대를 뛰어넘는 인기에 올해 13개 섬으로 확대됐다. 올해 들어서 도도하게 살아보기 상품 이용객은 약 14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GCF 임직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선보인 덕적도 상품은 지난 9월 GCF 신입직원 3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소이작도 팸투어의 후속으로 진행됐다. 2일간 참가자들은 낚시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그물을 던져 꽃게를 잡는 ‘꽃게낚시’, 덕적도 특산품 단호박을 이용한 ‘호박제빵체험’, 마을 주민이 직접 섬을 소개하는 ‘마을이야기 투어’ 등 프로그램을 즐겼다.
시와 공사는 도도하게 살아보기가 섬 관광을 국내를 넘어 외국인 방문객을 끌어모으는 킬러 콘텐츠로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도시 간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제회의 유치 경쟁에서도 인천의 개최지로써 매력을 높여주는 해양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 관광 활성화 효과도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소이작도 풀등, 서해안 갯벌 등 인천의 섬 관광 프로그램을 관광·마이스 목적지로서 도시의 매력을 높이는 킬러 콘텐츠이자 히든 카드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