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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지난 24일 인천 중구 신흥동 옛 시장 관사에서 문화공간 개관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최근 옛 시장 관사를 리모델링했다.
옛 시장관사는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에 목조 철근 콘크리트로 건축된 연회색 단독주택이다. 서양건축 양식과 전통 일식주택 요소를 더해 1930년대 문화주택의 전형적인 건축 구조가 담긴 근대건축물로 1938년 건립됐고 1954~1966년 인천시장 관사로 사용됐다.
개관식과 함께 전면 개방된 옛 시장 관사는 시민서재와 갤러리로 활용된다. 건물 1층은 모랫말쉼터, 기획전시실, 특별전시실로 사용하고 2층은 건축 당시 모습인 다다미방을 재현해 시민서재로 활용한다.
기획전시실에서는 개항기부터 현재까지 신흥동 옛 시장 관사, 주변 일대의 변천사와 1920~1930년대 시대상을 조명하는 만문만화(한 컷짜리 만화에 짧은 글이 결합된 형태의 시사만화)를 전시한다. 시민서재에서는 소규모 강좌와 독서모임 등을 할 수 있다. 어린이 시민서재는 별도로 마련한다.
시 관계자는 “옛 시장 관사는 보존 가치가 높은 근대건축물로 정비과정에서 역사·문화적 가치 보존을 위해 건축물의 훼손을 최소화했다”며 “설계단계부터 심혈을 기울인 만큼 공간 전체가 온전히 시민 쉼터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