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MBK와 유니슨의 오스템임플란트 지분매입 대환영”

[오스템임플란트 빅딜]
지분 공개 매수 선언한 MBK·유니슨
오스템 3대 주주 KCGI 환영 입장
“PEF 경영참여로 지배구조 개선 기대”
  • 등록 2023-01-25 오전 10:49:23

    수정 2023-02-02 오후 1:26:38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행동주의 펀드 KCGI가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지분 공개 매수를 선언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 측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모펀드의 경영참여를 통해 독립적 이사회 구성과 효율적 의사결정 구조 확립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KCGI는 25일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PEF로서 내재가치가 뛰어난 다수의 기업을 인수해 기업지배구조를 포함한 경영효율성 개선, 성장동력 발굴 등을 통해 탁월한 투자성과를 발휘해왔다”며 “특히 전문경영인 체제확립을 통해 오너경영 때 보다 훨씬 투명한 기업거버넌스를 시행한 점이 훌륭한 투자성과를 이끌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펀드 운영주체로서 투자자들을 위한 신의성실의 책임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이 KCGI와 함께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오스템임플란트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큰 뜻에 동참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강성부 KCGI 대표(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KCGI는 오스템임플란트가 큰 사모펀드들에게 거액의 지분투자를 받는 것 자체가 시장에서 회사의 기업가치가 인정받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KCGI는 “오스템임플란트는 남다른 품질과 마케팅 역량을 갖추고 세계 1위의 임플란트 판매량은 물론 떠오르는 중국시장에서 독보적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또한 전세계적인 고령화 추세에 발맞춰 치과 관련 장비와 재료 면에서 확장성도 뛰어나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최근에 단군이래 최대규모 횡령사건을 비롯하여 내부통제시스템상의 문제점을 반복하여 노출하고 있다”며 “또 가족회사 손상차손과 VIP 보험, 개인적 비행 등 대주주 관련된 수많은 사건사고들이 끊이지 않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KCGI는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이 경영에 참여해 경영투명성을 위한 독립적 이사회 구성과 효율적 의사결정 구조를 확립시킬 경우 오스템임플란트의 기업가치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렇기에 주주 입장에서는 두 PEF의 오스템임플란트 투자를 환영하지 않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KCGI는 “우리와 함께 기업가치를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들에 동참하여 전력을 기울여주면 감사하겠다”며 “KCGI는 이와 별개로도 금번 횡령사건에 대한 책임 추궁은 물론 오스템임플란트가 안고 있는 다양한 기존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한 법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을 공개매수,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최 회장 측 보유 지분(20.64%) 중 10%를 인수하고 추가로 15% 정도를 공개 매수해 대략 25%의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개매수 예정 주식수는 최소 239만4782주에서 최대 1117만7003주로 잠재 발행주식 총수의 15.4~71.8%까지다. 공개매수가 성공할 경우 컨소시엄은 오스템임플란트의 1대 주주가 되고 최규옥 회장은 9.6%를 보유한 2대 주주가 된다. 컨소시엄 측은 NH투자증권을 파이낸싱 파트너로 선정, 인수 자금의 상당부분을 주식담보대출을 받아 마련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 탄핵안 서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