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경제 복합위기…고용 회복세 일시적 흐름 그칠 가능성 커”

한덕수 총리, 세종청사서 국무회의 주재
“고용 충격 기저효과 줄고, 정부 일자리 사업종료도 영향”
  • 등록 2022-07-12 오전 10:38:30

    수정 2022-07-12 오전 10:38:30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경제가 복합위기에 놓여있다”며 “정부의 단기 일자리 사업도 종료되면서 현재의 고용 회복세는 일시적 흐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부서울청사와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2일 한 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해 “어제, 6월 노동시장 동향이 발표됐다”며 “전년 동월 대비, 고용보험 가입자는 증가하고, 구직급여 신청은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지표가 개선됐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이어 “그러나,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우리 경제는 복합위기에 놓여있다”며 “코로나 고용 충격의 기저효과가 줄어들고, 정부가 만들었던 단기 일자리 사업도 종료되면서, 현재의 고용 회복세는 일시적 흐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더구나,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적인 금리인상은 금년 하반기, 어쩌면 내년까지도 노동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지속가능한 고용 회복을 위해서는 고용 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 등은 민간 주도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환경 조성에 더욱 힘써 주시기 바란다”며 “이와 함께, 어려운 민생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5월 18일 이후 두 달이 채 안 돼서 다시 3만명을 돌파했다”며 “정부는 어제 개최된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바탕으로 내일 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개최해 재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을 확정하고 국민 여러분들께 소상히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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