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 11번가를 이끌고 있는 하형일 신임 사장이 ‘성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이같이 드러냈다. 내년 기업공개(IPO)를 예고한 11번가가 시장으로부터 그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선, 올해 그 어느 때보다 규모감 있는 성장과 더불어 강력한 혁신이 필요하다는게 그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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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11번가에 따르면 하 사장은 전날(3일) 11번가 서울스퀘어 사옥에서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열린 ‘11번가 2.0, 업 앤 업(Up & Up)’ 타운홀 미팅에서 네 가지 핵심 성장 영역을 제시했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11번가가 하 사장의 선임 후 처음으로 진행한 전사 구성원 대상 행사로, 온·오프라인에서 800여명 이상의 구성원이 참여했다.
그러면서 “11번가만의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와 SK페이를 토대로 한 커머스 생태계 확장, 규모있는 매출액 성장을 동반함으로써 체력과 경쟁력을 모두 확보해 11번가의 가치증대를 시장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2022년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올해 성장을 약속한 네 가지 영역은 이에 더해 ‘완전히 다른 버전의 11번가’를 만들기 위한 ‘혁신’ 키워드인 셈이다. 하 사장은 “기존에 쌓아온 것들에 단순히 조금 추가되는 정도의 강화와 혁신으로는 시장을 이끄는 선도 사업자로 올라설 수 없다”며 “완전히 다른 버전의 11번가로 지속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와의 협력을 포함해 성장을 위한 모든 전략과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이미 11번가는 하 사장이 지난 3월 24일 부임한 직후 조직개편을 통해 각 영역별 C레벨 조직형태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조직별로 빠른 의사결정 체계를 확보하고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해 회사의 새로운 성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