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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최근 5거래일 동안 30.9% 상승했다. 지난 1월 21일 2만5000원을 횡보하던 주가는 현재 6만4800원으로 3개월 만에 159.2% 급등했다. 일동제약의 주가 상승 배경에는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S-217622’이 있다.
지난해 11월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S-217622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 S-217622는 일본 훗카이도대와 시오노기제약이 공동으로 개발한 3CL 프로테아제 억제제다. 3CL프로테아제는 코로나19를 일으킨 사스코로나바이러스(SARS-CoV)-2가 증식하기 위해 가지고 있는 효소다. S-217622가 이 효소를 막아 SARS-CoV-2의 증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 4일 차(세 번째 투여 후)에 바이러스 역가 양성 환자의 비율이 위약에 비해 약 90% 감소했다. S-217622는 위약에 비해 감염성 바이러스 배출을 1~2일 단축했으며, 2, 4, 6, 9일째에 위약에 비해 바이러스 RNA가 크게 감소한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임상 증상 개선에서는 12개의 코로나19 증상 총점은 치료군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5개의 호흡기 및 발열 증상의 종합 점수에서는 개선을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주의할 점은 일동제약은 국내 판권만 보유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지난 1월 13일 첫 환자를 등록했으며, 국내 24개 의료기관에서 임상 2b/3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달 25일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후생노동성과 자사가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S-217622’의 공급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동제약의 상승세는 더욱 강해졌다. 현재 일본 정부는 S-217622 긴급사용승인을 위한 제약법 개정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2일 미국 정부가 S-217622를 확보하기 위해 시오노기제약 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블룸버그통신 보도가 나왔다. 또 앞서 이사오 CEO는 지난달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글로벌 3상을 진행할 계획이며, 연간 생산량이 1000만회에 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