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격대출, 농협은행 69% 우리은행 38% 소진…하나 '여유'

주요 시중은행 전날까지 접수 현황
한도 많은 하나은행 다소 여유
연 3.95% 저금리 매력 부각 덕분 풀이
  • 등록 2022-04-05 오전 10:24:57

    수정 2022-04-05 오전 10:24:57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NH농협은행이 2분기 적격대출 취급 첫날 분기 분량의 70%가량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적격대출 분기 물량의 38%가 소진됐다. 반면 하나은행의 경우 배정 물량이 상대적으로 넉넉해 접수에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전날 적격대출 2분기 한도 300억원 가운데 207억원(69%)이 취급됐다. 농협은행은 전날 2분기 적격대출 판매를 시작했다. 이런 속도라면 농협은행의 2분기 판매 한도는 곧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농협은행은 1분기에도 판매 개시 이틀 만에 분기 한도 접수를 끝낸 바 있다.

이달 초 2분기 적격대출 판매를 시작한 우리은행에서는 전날까지 분기 한도의 38%인 380억원치에 대한 접수가 마감됐다. 이에 따라 분기 물량 1000억 가운데 620억원 가량이 남게 됐다.

하나은행의 경우 정확한 적격대출 한도 소진 현황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하나은행 2분기 적격대출 한도는 2500억원 안팎으로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어서 여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1분기에도 적격대출 한도 소진에 한달 10일 정도가 소요됐다”며 “(접수에)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적격대출은 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은행을 통해 무주택자나 일시적 2주택자를 위해 공급하는 장기(10~40년) 고정금리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이다. 은행이 대출을 실행하면 주금공이 대출 자산을 사오는 방식으로 공급한다.

보금자리론과 비슷하지만 9억원 이하 주택을 담보로 5억원까지 빌릴 수 있어 대출 한도가 크고 소득요건이 없어 대출 문턱도 낮다. 보금자리론은 연소득 7000만원 이하(신혼부부 8500만원)인 자가 6억원 이하 주택을 담보로 3억6000만원까지만 빌릴 수 있다.

특히 최근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로 접어들면서 적격대출의 저금리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적격대출 금리는 연 3.95% 수준으로 연 6%대를 돌파한 은행권 일반 고정형 주담대 금리보다 2%포인트 넘게 낮다. 1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연 3.550∼5.236%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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