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조경태, 문고리 논란에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 인용

  • 등록 2021-12-01 오전 10:59:20

    수정 2021-12-01 오전 10:59:2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조경태 의원이 문고리 3인방, 장순실 등 논란에 대해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라는 속담을 인용하며 후보자의 직접 정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진=뉴시스
조 의원은 1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먼저 이준석 대표 홀대 논란에 대해 “일정이라든지 정보에 대해서 제대로 본인한테 알림이 없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상당한 불쾌감을 느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 만약에 사실이라면 그 시스템은 아주 잘못됐다. 모든 것은 물론 그 후보 일정에 대해서 상임선대위원장이 다 일일이 보고받고 거기에 대해서 상임선대위원장이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결정하고 이런 좀 유기적인 관계, 신뢰관계가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본다”며 선대위 운영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조직에 기본이 안 돼 있으면 안 된다. 실무자들의 착오라면 실무자들은 즉각적으로 경질해야 된다고 본다”며 “그 부분에 대해선 단호하게 후보가 교통정리를 해주는 것이 맞다”고도 지적했다.

조 의원은 윤 후보 선대위에 장제원 의원 등이 실세로 영향을 미쳤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도 “언론보도가 100% 맞다고 보지 않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랴 라는 우리 속담 있지 않느냐”며 해당 의혹을 털고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런 부분에서 항상 겸손하고 유념하는 자세들이 필요하다”며 “그런 말들이 나온다는 자체가 국민의힘에 마이너스가 되는데 플러스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문고리 3인방이란 것은 국민들이 보기에 부정적인 이미지지 않나. 그런 부분은 있어선 안 되는 이야기”라며 “만약에 그게 사실로 드러난다면 해당되는 사람들에 대해선 단호한 조치가 있어야 된다”고도 말했다.

조 의원은 “윤석열 후보는 결코 그런 성향을 가진 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선대위 안착을 위해서도 정리가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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