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안산 상록수역에 정차할 수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인근 아파트가 들썩이고 있다. 다만 국토교통부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며 향후 민간사업자가 정차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입장이다. 사업을 맡을 민간사업자는 5~6월께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 (사진=국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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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안산 상록수역 일대 역세권 아파트에 매수 열풍이 불고 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경기도 양주 덕정역과 수원역을 잇는 GTX-C 열차 중 일부가 금정역에서 노선을 바꿔 안산 상록수역에 정차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일대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국토부에 따르면 GTX-C노선의 안산 상록수역 정차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원역과 금정역 간 노선 혼잡으로 안산선을 활용해 일부 차량을 상록수역 쪽에서 회차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기본계획상에 반영한 것은 맞다”며 “그렇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차를 회차하는 것이고, 정차해서 승객을 싣고 내릴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이 건설과 운영을 모두 민간이 맡는 민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차량을 어디까지 보내서 어느 역에 세울 것인지, 세우지 않고 돌려만 올 것인지 등은 향후 민간사업자가 판단해 전체적인 사업계획을 제출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공모 중인 민간사업자는 5~6월쯤 선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