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과 중랑구는 27일 오전 10시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진학교 설립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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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동대문구, 중랑구 등 서울 동부지역은 유일하게 특수학교가 없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지역 간 특수학교 균형 배치와 장애 학생의 원거리 통학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동진학교 설립을 추진해왔다.
서울시교육청과 중랑구는 동진학교 내에 연면적 3550㎡ 규모의 복합화시설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학교에는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과 커뮤니티 센터, 평생교육센터, 체육관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마련된다. 복합화시설 건축비 총 150억원 가운데 60%인 90억원은 중랑구가 대응투자하기로 정하고 협약을 맺었다.
서울시교육청과 중랑구는 올해 안으로 학교설립 타당성 조사 사업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3년엔 착공을 시작해 2024년 9월 개교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2년 처음으로 설립 계획을 세운 지 무려 12년 만에 개교하게 되는 셈이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나래학교가 개교해 서울에서 17년 만에 특수학교가 문을 열었다. 올해 3월에는 강서지역 특수학교인 서진학교가 개교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2019년과 2020년은 특수학교 설립의 도약기를 마련한 시기”라며 “동진학교를 해 특수학교 설립의 성과를 단절 없이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은 “학교라는 공간은 물리적으로 가깝고 심리적으로 친숙한 공간이며 이는 특수학교라 해서 다르지 않다”며 “동진학교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주민 모두와 상생하는 서울교육 혁신공간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중랑구민, 중랑구청과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