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Q IM 영업익 1.56兆…“스마트폰 판매 늘었지만 비용 증가”(상보)

매출 전년比 7.8% 늘고 영업익은 41.6% 감소
중저가 제품 중심으로 판매 증가했지만 경쟁심화·마케팅 비용 증가
“전략제품 라인업 강화·중저가 제품 판매 확대”
  • 등록 2019-07-31 오전 9:13:32

    수정 2019-07-31 오전 9:15:21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 A80. (사진= 삼성전자)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스마트폰·네트워크 장비·PC 사업 등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커뮤니케이션)부문이 올 2분기 매출 25조8600억원, 영업이익 1조569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7.8% 늘었고 영업이익은 41.6% 줄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5%, 영업이익은 26.6% 각각 감소했다.

IM부문 중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 매출은 24조2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으며, 전분기보다는 6% 줄었다.

스마트폰 판매 증가를 이끈 것은 중저가 제품군이었다. 삼성전자측은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A시리즈 등 중저가 제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스마트폰 판매 증가로 매출이 다소 늘었음에도 수익성이 악화된 이유는 중저가 제품군에서의 경쟁 심화와 신제품 효과 감소 탓이었다.

갤럭시 S10 판매 둔화 등 플래그십 제품 판매량이 감소한데다 중저가 제품 경쟁 심화,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측은 “하반기는 시장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대외 불확실한 경영환경과 전년 대비 수요 둔화가 지속될 것”이라며 “갤럭시 노트10과 폴드를 포함해 전략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중저가 신모델 판매 확대를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 노력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네트워크 사업의 경우, 2분기는 국내 5G 상용화 확대와 해외 LTE망 증설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한국과 미국에서 5G 상용화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5G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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