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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특허청 특허정보넷 키프리스에 따르면 SKC는 자사 투명PI필름 관련 ‘TPI’라는 상표등록출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해당 상표는 ‘출원’ 상태로, 향후 ‘방식심사’와 ‘심사관 심사’, ‘공고’, ‘등록’ 등의 순을 거쳐 향후 최종 상표 출원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당초 SKC는 투명PI필름 관련 폴더블폰 등 시장이 채 열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상표권 출원을 미뤄왔다. 다만 최근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 전방 스마트폰 업체들이 폴더블폰 출시에 박차를 가한 상황으로, 이에 맞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서기 위해 상표 출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각 사의 생산설비 확보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SKC는 지난 2017년 말 투명PI필름 사업에 총 85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올해 10월 상업생산을 목표로 공장을 건설 중이다. 상업생산 시점에 맞춰 이미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 중이다. 이용선 SKC 인더스트리소재 부문장은 지난 10일 1분기 실적 관련 기업설명회에서 “삼성, LG, 샤오미, 화웨이 등 폴더블폰에 관심있는 회사와 전부 협의 중”이라며 “이외에도 의류, 항공쪽에서도 접촉이 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6년 8월부터 약 900억원을 들여 구미공장에 투명PI필름 양산설비 구축에 돌입, 지난해 상반기 세계 최초로 완공했다. 7인치 스마트폰 필름을 연간 2000만~3000만개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전세계 폴더블폰 판매량은 올해 300만대에서 2020년 1400만대, 2022년 500만대까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