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환자는 충치 위험 1.2배 높아 주의해야

어린이는 물론 성인에서도 천식과 충치의 상관성 확인
천식 치료제인 베타 2 흡입제가 타액선에 영향을 미친 결과
  • 등록 2019-03-22 오전 10:10:00

    수정 2019-03-22 오전 10:10:00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천식이 있으면 충치(치아우식) 위험이 1.2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어린이는 물론 성인에서도 천식과 충치의 상관성이 확인됐다.

2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신한대 치위생학과 최윤영 교수팀이 2013년∼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1만1731명을 대상으로 천식과 충치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 성인의 천식과 치아우식과의 관련성’ 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치위생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 대상자의 천식 유병률(현재 천식을 앓고 있는 비율)은 1.6%(213명)였다. 현재 우식치아 유병률은 30.8%(3404명)에 달했다. 남성의 치아우식 유병률(34.8%)은 여성(26.4%)보다 현저하게 높았다.

천식 환자는 건강한 사람보다 우식 치아를 더 많이 갖고 있었다. 천식 환자의 우식경험 영구치수(DMFT)는 평균은 7.7개로 건강한 사람의 DMFT(7.3개)보다 많았다. 건강한 성인 대비 천식 환자의 치아우식증 위험은 1.2배로 평가됐다.

천식은 만성 염증성 호흡기 질환이다. 천식은 구강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팀은 “천식과 치아우식(충치)이 관련성에 있다는 연구결과가 다수 있다”며 “대다수의 천식환자가 증상 완화를 위해 복용하는 천식 치료제가 치아우식 유병률을 높이는 데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식 치료제 중 하나인 베타 2 흡입제가 타액선에 영향을 미쳐 침 분비를 줄이고 침의 구성성분도 바꿔 치아우식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어린이 천식 환자와는 달리 시럽제를 거의 복용하지 않는 성인 천식환자의 치아우식 위험이 높아졌다는 것은 시럽제가 치아우식 유병률을 높이는 단일 원인이 아님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속 핸드폰..'손 시려'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