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시스, CES서 공개한 삼성전자 전장 솔루션 프로젝트 참여

사이드·룸미러 대체용 HD급 카메라 및 드라이버 SW 개발 협력
  • 등록 2018-01-15 오전 10:22:10

    수정 2018-01-15 오전 10:22:10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캠시스(050110)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2018’에서 삼성전자가 선보인 차량용 솔루션 가운데 MRVS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전 세계 전장시장 진출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MRVS는 차량 후방을 확인하기 위해 기존에 사용했던 사이드미러를 HD급 카메라로 대체하고, 차량 내부의 룸미러에 영상 디스플레이를 설치한 솔루션이다. 사이드미러에 장착한 카메라를 통해 차량 주변에 사람, 차량 등 장애물을 인식하면 경보를 울려 운전자에게 알린다.

MRVS는 사이드미러 대비 연비 효율성과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사이드미러는 고속 주행 시 공기 저항을 일으켜 연료를 더 많이 쓰게 하는 데 반해 미러리스 자동차는 공기 저항이 줄어들어 연비 효율이 높아진다. 차량 내 소음도 줄어든다. 뒤차 헤드라이트 조명이 룸미러에 반사돼 운전자 시야를 가리는 현상이 없어지고, 운전자가 볼 수 있는 시야각이 넓어져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캠시스는 MRVS 솔루션 개발 프로젝트에서 HD급 카메라와 드라이버 소프트웨어를 개발 지원했다. 사이드미러를 대체하는 고성능 카메라는 차량 주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역할을 담당하므로 자율주행차의 선결조건으로 꼽히고 있다. 사이드미러 대체용 고성능 카메라 사용에 대한 법적 기반도 구축된 상태다. 자동차 국제기준을 결정하는 유엔 자동차기준세계포럼(UNECE/WP29)은 카메라와 모니터 영상이 거울과 같은 수준으로 선명할 경우 사이드미러 설치 의무를 없애도록 안전 기준을 완화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월 거울 방식의 사이드미러를 카메라모니터 시스템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자동차 관련 규칙(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을 개정했다.

박영태 대표는 “캠시스는 지난 2013년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카메라 기반의 전장 부품 사업에 진출했다”며 “지속적으로 제품 연구개발에 매진한 결과 MRVS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력관계를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전장사업부문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스마트카 솔루션 개발 협력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전 세계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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