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충남 천안시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제55주년 소방의날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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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소방청은 대형재난에 대한 체계적 대응역량을 조기에 구축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천안 소방학교에서 열린 제55회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2016년 9월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은 대한민국도 지진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소방관은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선 국민의 손을 가장 먼저 잡아주는 ‘국가의 손’”이라면서 “갈수록 복잡해지고 대형화하는 재난에 대비하고 대응하는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난과 원전, 산업단지, 화학물질로 인한 화재 등 특수화재에 대한 대응역량을 길러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주택 밀집 지역과 전통시장 등 안전에 취약한 지역의 소방시설을 특별히 살피고, 구급차가 배치되지 않은 농어촌 등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해주기 바란다”며 “현재 병력등록자 일부에게만 제공되는 119안심콜서비스를 몸이 아픈 65세 이상 어르신들께 확대하는 계획도 차질 없이 수행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며 “보이지 않는 여러분의 땀방울이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성공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우리 국민들은 여러분의 노고를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