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강남 집값 급등, 공급부족 탓..실수요자 상당히 많다"

2일 라디오 인터뷰
서울 주택보급률 96% 그쳐..강남 재건축 활성화로 공급 확대해야
보유세 인상은 투기 억제책..공급확대가 먼저
홍준표 첩 발언.."시대착오적 비뚤어진 여성관..정치권서 사라져라"
  • 등록 2017-08-02 오전 9:49:08

    수정 2017-08-02 오전 9:50:52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2일 “지금 집값이 오르는 건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주택공급 부족에서 생기는 것”이라며 “수요 억제에만 방점을 두면 해결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2008년부터 10년간 저금리가 지속돼 돈이 시중에 너무 많이 풀려있고, 새 아파트 공급이 워낙 부족하다”며 “그런데 다 서울에 살고 싶어하고, 특히 강남 권역에 살고 싶어하는 것들이 맞물려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강남 집값 급등은 일부 투기수요가 있긴 하겠지만 실수요자도 상당히 많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 서울의 주택보급률은 96% 밖에 안된다. 공급이 안되고 있다는 얘기”라며 “강남권은 지난 2년간 주택공급이 1%밖에 늘지 않았다. 투기수요도 있긴 있겠지만, 실수요자도 상당히 많은데 이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공급 부족이 더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초이노믹스라는 ‘돈 풀어서 부동산 띄우기’도 영향이 있다”며 “많이 풀려있는 돈, 규제 완화 부분들이 지금 집값 오르는데 상당히 일조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강남 공급 확대를 위해 “재건축 활성화도 어느정도는 풀어줘야 되지 않느냐”며 “빈땅은 없고, 강남쪽은 재건축 말고는 공급이 늘어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별로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의 6.19대책에 대해선 “비수기인 7,8월에 작년대비 4배이상 전국 집값이 올랐고, 서울지역도 두배이상 올랐다. 올 들어 서울 아파트가격이 주간상승률로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6.19 대책이 전혀 먹히지 않고 실패했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보유세 인상에 대해선 “보유세는 투기 수요를 억제하는 카드로 지금은 공급을 확대하는 게 더 좋은 대책이라고 봐 보유세가 우선순위가 높아보이지는 않는다”고 했다.

한편 홍준표 대표의 ‘첩이 아무래도 본처라고 우겨본들 첩은 첩일 뿐이다’라는 발언에 대해 “제 1야당의 의석을 107석이나 가진 당대표가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라며 “시대착오적이고 전근대적이고 비뚤어진 여성관을 보여주는 것이다.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발언하시는 분 정말 정치권에서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일갈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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