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자금보증 `주춤`..비성수기 진입

5월 전세자금보증액 7572억..전달比 8%↓
  • 등록 2011-06-02 오후 2:19:48

    수정 2011-06-02 오후 2:19:48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봄철 이사 성수기가 지나면서 전세자금 보증금액이 감소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2일 지난 5월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을 통한 전세자금 보증금액이 전월 대비 8% 감소한 757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년 동기의 4373억원에 비해서는 73% 증가한 수준이다. 이사 성수기를 지났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전세난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5월 한 달간의 전세자금보증 신규 이용자수는 1만7493명으로 전월 대비 11% 줄어든 반면 전년동기대비로는 45% 늘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5월 들어 본격적인 이사 비수기가 시작되면서 보증 이용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은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 재건축으로 이주 예정인 사람들이 많아 그에 따른 전세자금 수요 및 공급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자금보증은 집없는 서민들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손쉽게 전세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해 주는 제도다. 신청자격은 만 20세 이상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와 결혼 예정자 등이며 연간소득의 2.5배 이내에서 최대 1억5000만원까지 보증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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