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털마켓)한국물 발행 쏟아진다

中 국경절 주간후 줄줄이 발행 대기
포스코·수출입銀·우리금융·석유公 등 준비
  • 등록 2010-10-04 오전 11:44:20

    수정 2010-10-04 오전 11:44:20

마켓 인 | 이 기사는 10월 04일 11시 14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10월 글로벌본드 발행 시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기업을 비롯해 민간 금융기관과 대기업 등이 줄줄히 대기하고 있다.

일단 첫째주는 중국이 국경절을 맞아 쉬는 만큼 이를 피해 다음주부터 발행 일정이 본격적으로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포스코와 우리금융지주, 수출입은행, 한국석유공사 등이 모두 벤치마크 사이즈(5억달러 이상) 이상의 공모 달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이 가장 먼저 발행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포스코의 발행 일정도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포스코 발행 임박..7억불 예상

포스코(005490)는 BNP파리바와 도이체방크, 골드만삭스, BoA메릴린치, 모간스탠리 등을 주간사로 선정하고 달러채 발행 여건을 타진중이다. 당초 포스코는 오는 18일 주간에 프라이싱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정이 좀 더 앞당겨질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업계에서 관측하고 있다.

포스코의 글로벌본드 발행은 작년 7억달러 규모의 달러채 발행에 이어 올해들어서는 처음이다. 포스코는 당초 9월중 발행을 검토했지만 공사와 민감 금융기관의 해외채 발행이 몰리며 조달시기를 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약 3조4000원에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한 포스코는 원화채 등 여러 창구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오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도 운영자금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
8월말께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이후 재무부담 가능성 등으로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A2`로 한단계 낮춘바 있어 이번 조달금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아직 로드쇼를 비롯해 발행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시장 상황 등을 면밀히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우리금융·석유公·수출입銀 대기

우리금융지주(053000)도 대기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LA 한미은행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해 달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도이체방크와 HSBC, BoA메릴린치, 우리투자증권 등이 주간사로 정해졌다.

우리금융지주는 기획재정부와 구두로 글로벌본드 발행에 대한 협의를 마친 상태다. 오는 6일 열리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LA 한미은행 인수 승인 여부가 발행 일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공사는 지난달 글로벌 MTN(Medium Term Note) 프로그램을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이 프로그램 내에서 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BNP파리바와 바클레이즈, 크레디트스위스, 도이체방크 등이 주간사로 선정됐다.

MTN 프로그램이란 발행사가 발행한도와 기간을 미리 정하고 필요한 시기에 수시로 외화채권을 발행하는 중장기 자금조달 수단. 공사는 최근 영국 다나페트롤리엄을 인수키로 했고, 캐나다 하비스트에너지(HET)와 페루 페트로테크 등을 인수하는 등 크로스보더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해오고 있다. 인수자금 지급을 위한 해외직접투자 자금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입은행은 지난주부터 미국에서 넌-딜로드쇼(NDR)를 갖고있다. 이달중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국경절이 끝나는대로 발행할 예정이다. 주간사는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

중국계 자산운용사 등이 홍콩과 싱가포르 등에 진출한 곳이 많아 이들 투자자들의 휴가기간을 고려해 이 국경절 기간을 피하려는 것이다. 수은 관계자는 "동시에 이번 주말에 나올 미국 고용지표도 확인하고 발행 일정을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물량부담 우려? "한국물 수요견조+유동성 풍부"

지난주 한국전력과 현대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이어 굵직한 한국물이 줄줄히 대기하고 있다보니 물량 부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발행 일정을 잡는데도 타기관의 일정을 상당히 신경쓰는 모습이다.

이처럼 9월과 10월에 한국물 발행이 몰리는 것은 연말로 갈수록 유럽 등 대외시장 여건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수 있어 수요가 있을때 발행하는 편이 낫다는 판단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캐피털마켓 관계자는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등 시장 유동성은 충분한 상황"이라며 "지난달에 발행된 기관들의 북빌딩(투자자 모집)이 견조했던 것을 보더라도 한국물 발행이 많다고 해서 크게 우려할 만하진 않다"고 말했다. 최근 현대차가 발행한 달러채는 발행규모의 10배의 투자자가 모였고, 한국전력은 2.5배가 모였다.

은행권 국제금융 관계자는 "글로벌투자자 입장에서 볼때 미국 국채금리가 계속 내려가고 있는 만큼 금리가 더 내려가기 전에 투자를 결정할 필요가 높다"며 "상대적으로 아시아내에서 펀더멘털이 견조하다고 여겨지는 한국물에 대한 인기는 당분한 꾸준히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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